2021년 6월 23일

토마토 참치? 가지 장어? 당근 연어?…대체 단백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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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 달걀, 토마토, 참치, 가지, 장어, 당근, 연어…이 8가지를 가지고 어떤 음식을 만들 수 있을까요? 파스타, 생선구이, 찌개? 언뜻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그런데 몇 개의 쉼표(,)를 없애면 이 8가지는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녹두 달걀, 토마토 참치, 가지 장어, 당근 연어입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대체 단백질 식품 얘기입니다.

대체 단백질 식품이란 “동물성 단백질 식품을 제조할 때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원료 대신 식물 추출, 동물 세포 배양, 미생물 발효 방식을 통해 인공적으로 단백질을 만들어 맛과 식감을 구현한 식품”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단백질 식품’은 언제 본격적으로 시작됐을까요? 비욘드미트가 식물성 대체육 햄버거 패티를 내놓은 건 2009년입니다. 비욘드미트의 ‘비욘드버거(Beyond Burger)’는 출시 3년 만에 전 세계 판매량 5,000만 개를 돌파했으며, 국내에선 2019년부터 할인점과 백화점, 온라인몰 등을 통해 15만 개가 팔렸습니다.

잇저스트는 2017년 녹두를 원료로 만든 달걀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3년 만에 달걀이 1억 개 넘게 팔렸습니다. 그리고 현재 오션허거푸드는 토마토로 만든 참치와 가지로 만든 장어 , 당근으로 만든 연어 제품 등을 개발 중입니다. 블루날루는 세포배양 방식으로 생선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체 단백질 식품’ 시장 중 대체육 시장은 현재 ‘햄버거 패티’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버거킹은 지난 2월. 대체육 메뉴 ‘플랜트 와퍼’를 내놓았습니다. 고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지만, 시그니처 메뉴 ‘와퍼’ 특유의 불맛을 구현했다는 게 업체의 설명입니다. 식물성 패티는 호주 식물성 대체육기업 브이투푸드와의 오랜 연구 끝에 개발했다고 합니다.

롯데리아는 앞서 지난해 2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식물성 패티·빵·소스로 만든 ‘미라클 버거’를 선보였습니다. 고기 없이 고기 맛이 난다는 의미에서 ‘미라클’을 붙였다는데요. 패티는 콩·밀 단백질을 조합해 고기 식감을 살렸다고 설명합니다. 맥도날드는 스웨덴과 덴마크에서 ‘맥플랜트 버거’를 시험 판매 중입니다. 대체육기업 비욘드미트와 손잡고 만든 식물성 버거데, 완두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 소고기 대체육이 주를 이루는 국내 대체육 시장에 최근 닭고기 대체육까지 등장했습니다. 노브랜드 버거가 지난달 선보인 대체육 너겟, ‘노치킨 너겟’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노치킨 너겟’은 영국 대체육 브랜드 퀀의 마이코프로틴을 활용해 만든 너겟입니다. 미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인 마이코프로틴은 조직 구성이 실처럼 가느다란 형태를 띠고 있어서 찢었을 때 단면이 닭 가슴살과 비슷하고, 씹었을 때 유사한 식감을 준다는 게 업체의 설명입니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 <대체 단백질 식품 트렌드와 시사점>에 따르면 대체 단백질 식품 시장은 2035년 약 3000억 달러(33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체육의 경우 2030년에 전 세계 육류 시장의 30%를, 2040년에는 60% 이상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결국, 2040년에는 대체육 시장이 일반 육류 시장을 추월한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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